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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 넷플릭스 좀비 액션 영화, 리얼 후기

by 고소한인절미 2024. 1. 27.

1. 황야 줄거리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2024년 1월 26일에 출시된 액션 좀비물이다. 세상은 멸망하였고, 남은 생존자들은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살아간다. 깨끗한 물을 구하는 것, 먹을 것, 입을 옷 등 모든 게 부족하다. 어떤 무리는 식인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영화의 가장 첫 장면에는 무너진 건물 속 한 마리의 커다란 악어가 등장한다. 최지완(이준영)이 화살로 악어를 명중한다. 죽은 줄 알았던 악어가 다시 살아난다. 이 장면이 영화의 전개에 있어 히든 포인트다.

남산(마동석)과 최지완은 그곳에서 사냥을 해 물물교환을 통해 살아간다. 그리고 한수나(노정의)와 수나의 할머니와도 각별한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10대 아이들과 그의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모시겠다는 의문의 여자와 군인 무리가 나타난다. 멸망한 세상 속에 10대가 우리의 희망이라는 말로 이들의 마음을 녹인다. 깨끗한 물과 먹을 것, 편히 쉴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있다는 말에 설득당한 이들은 그들과 함께 길을 나선다. 그들과 함께 도착한 곳엔 경비가 삼엄한 군인들로 둘러인 한 아파트가 있다. 그곳에서 신처럼 추앙받는 양기수(이희준) 박사가 등장한다. 박사는 비밀리에 인체 실험을 하고, 많은 10대 희생자가 발생한다. 박사가 개발한 약은 10대의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약으로, 그 주사를 맞으면 죽지 않고 좀비처럼 살 수 있다. 수나 역시 그 실험의 대상자로 이곳까지 데려온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산과 최지완은 수나를 구하러 간다. 힘든 싸움 끝에 수나를 구하고 양기수 박사는 결국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2. 황야 시사점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많은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중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연구를 지속한 것은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극중 양기수 박사의 딸은 죽었지만 심장은 계속 뛰고있다. 양기수 박사는 이런 딸을 다시 살리기 위해 연구를 지속한다. 불법적인 인체 실험이 계속되었고, 실험에 실패하며 여러 10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양기수는 그들의 죽음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멸망한 세상 속 더 이상 감옥이 없어진 죄수들은 사람들을 마치 장난감 다루듯 싸움을 붙이고 내기를 한다. 인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황폐화된 세상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을 약탈하고, 인체 실험을 위해 납치를 하기도 한다. 이른바 그들은 이 행위를 납품이라고 부른다. 범죄가 통제가 되지 않는 무법 세계가 된 것이다. 이곳에서 희망을 찾기란 쉽지 않다. 

무법화된 세상 속 각종 위협들이 난무한 이 영화가 아주 먼 훗날 우리의 세상에 닥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극적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본성이 나온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한 사람의 내면이 나온 것일까라는 많은 생각이 든다.

3. 총평

마동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넷플릭스 영화 <황야> 역시 속 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다. 극중 등장하는 이은호(안지혜) 중사 역시 빈틈없는 액션을 보여준다. 다만, 좀비물이기 때문에 일반 액션 영화보다 잔인한 장면이 다수 연출된다. 불법적인 인체실험을 지속하는 양기수 박사를 통한 윤리적, 도덕적 갈등 상황과 그들을 추앙하는 자, 그 사실을 모르고 함께 살아가는 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알고 멈추려는 자의 다양한 인물 묘사로 영화의 구성은 탄탄하다고 생각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황야>를 보았을 때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두 영화의 촬영지가 동일하다. 멸망한 세상 속 유일하게 존재하는 하나의 아파트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황야>를 보다보면 드문드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말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런 좀비물이 현실 세계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든다. 비록 인간의 욕심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이성이 충돌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이성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좀비 영화를 마음 편히 영화로 즐길 수 있는 세상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간곡히 바란다.